진단: 경제분야 Q & A

조현성 기자 입력 2001-12-27 16:24:00 수정 2001-12-27 16:24:00 조회수 0

1. 올해 지역 경제를 개략적으로 평해본다면?



먼저 지역경제를 말하기에 앞서

우리 나라 전체적인 경기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텐데요..



국내경기가 그랬듯이 지역경제 역시

상반기 흐림, 후반기 맑음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요즘 우리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왔다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해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전망이 훨씬 많은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사실 올 한 해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무엇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미국과 일본 등 세계경제가 불황일 경우에는

당연히 국내 경제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실제 올해 광주,전남지역의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달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수출액은

로...지난 해의 %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만한 부분은

광주,전남지역의 올해 수출 급감에 따른

여파로 상대적으로 덜 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그리 높지않기 때문이기도하고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소비의 비중이 꼭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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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는데...





그렇습니다.



사실 올해 자동차 업종과

조선업종은 대호황이였습니다.

반면에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은 수출국의 경기 침체로 수출이 급감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광주경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올 한 해가 나쁘지않았습니다.



또 하남공단의 경우 김치냉장고 부품 생산업체가 많은데 올해 불어닥친 김치냉장고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앰코테크놀로지의 경우

반도체 업종의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전남지역은 조선업종만이 호황을 누렸을 뿐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였습니다.



원인은 역시 세계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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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민간 소비의 증가가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데...실제 어땠나



네,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올해만큼

절실하게 느껴진 해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을 때

내수시장마저도 없었다면

지금 우리 경제의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광주지역의 경우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그래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이같은 소비가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소비의 증가는 기업의 생산을 늘리고 기업들의 시설 투자를 촉발시킨다는 점에서

수출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지난 번 광주시청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도 거듭 소비의 중요성과

우리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강조했었습니다.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등이 모두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

3 퍼센트대의 경제 성장율을 기록한 것은

그래도 우리는 5천만명에 이르는 내수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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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무래도 '저금리'가 가장 큰 요인이었지 않았나?



당근...



우리는 지금 사상 유래없는 초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4 퍼센트댑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죠..



이렇게 예금 금리가 내리면서 대출 금리도 덩달아 내렸고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5 퍼센트대까지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당연히 돈을 쓰겠다는 사람이 많아질 수 밖에 없죠...은행들 역시 대출이 없이는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대출 확대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최근

지역 3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광주, 전남지역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 증가율은

17 퍼센트에 이르렀습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 증가율

역시 11 퍼센트로 9.7 퍼센트를 기록한

총 대출금 증가율을 2 퍼센트 포인트 가량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보니

민간 소비도 늘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 금리도 낮아져 경기 부양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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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설업은 어땠나...



올해 지역경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역 건설경기의 침체로

굴삭기와 불도저 등 광주,전남지역



이를 가장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수치가 있는데 바로 건설기계 가동률입니다.



건설기계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지역 건설기계의 가동률은

43 퍼센트에 그쳐 51퍼센트를 기록한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반면에 경기와 대전 충남지역의 경우

건설기계 가동률이 6,70 퍼센트대를 기록하며

건설 경기의 호조를 반영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건설기계 가동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대형 토목공사 발주가 적은데다

지역 주택건설업체들도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간건설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은

반가운 일입니다.



이른바 원룸주택 짓기 붐이 일고 있는 것인데요.



역시 이 현상도 저금리의 여파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올들어 지난 달까지 광주지역에서 접수된

다가구주택 건축허가 신청 건수는

모두 7천 7백 여 세대에 이르고 있어

지난 해와 비교해서는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지난 한 해 150세대에 그쳤던

다세대 주택 건축허가 신청건수도

올해는 이미 지난 달까지 천 5백 세대에 이르고 있어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건축이 크게 는 것은 건축주 사이에서 이른바 '원룸 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일부에서는 다가구 주택의 공급 과잉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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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농업인들은 애로가 많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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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내년도 전망은 어떻게 하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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