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MBC 특집 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오늘은 광주MBC가 창사 60주년, 환갑을 맞은 날입니다.
지역민과 함께 울고 또 웃어온 세월이 반세기를 지나 어느덧 60년이 됐는데요.
오늘 기념식에서 광주MBC는 특별한 사과를 했습니다.
바로 5.18 왜곡보도와 관련해 44년 만에 첫 공식 사과를 한 겁니다.
첫 소식 먼저 천홍희 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월산동 앞뜰에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든든한 벗으로 지내온 지 어느덧 60년, 환갑을 맞은 겁니다.
*김포천 /광주MBC 6대 사장 (무등산을 사랑하자 캠페인 창안)
"광주MBC가 내뿜는 그 빛은 광풍, 빛 바람이 되고
광파 빛 물결이 되어서 광주를 수놓는 그 동력이 될 것입니다."
광주MBC는 지난 60년간 지역민과 함께 쉼 없이 뛰어왔습니다
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할 의제를 앞장서 발굴해 정론보도를 펼쳤고
지역 곳곳 숨겨진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내 무등산과 영산강의 가치를 알려왔습니다.
* 박은아 무등산사랑환경대학 운영위원
"무등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 MBC가
여러 사람한테 알려주는 그런 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환갑 잔칫날이지만 광주MBC는 기념식에서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사과를 전했습니다.
바로 1980년 5.18 때 왜곡보도로 광주 동구 궁동 사옥이 불탄 것과 관련해
44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한 겁니다.
*김낙곤 광주MBC 사장
"당시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뒤늦은 사과를 받은 오월단체들은
광주MBC 구성원들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남식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장
"직접적으로 봤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험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슴에 남아 있었고..언론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었는데,
이번에 오늘 보고 너무너무 존경스럽고 감사드립니다"
한편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는
5.18 당시 광주시민을 폭도라 불러서는 안된다며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다 해직됐던 노성대 전 광주MBC사장과
한글문화 전파에 앞섰던 고 한창기 선생 무등산환경대학과
광주MBC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푸른신호등 교통 통신원들이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광주MBC는 지역민의 믿음으로 지난 60년의 역사를 지나왔습니다.
언론의 양심을 지키고 지역민과 함께하겠다는
무거운 초심을 다시 새기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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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