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개발 진통

한신구 기자 입력 1999-04-27 22:44:00 수정 1999-04-27 22:44:00 조회수 2

◀ANC▶

부동산 경기가 좋을때

택지 개발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던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각종 민원과 반발을 야기하고,

사업시행 기관에는

부담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택지개발 사업은

황금알을 낳던 거위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한 것인가?



최근 잇따른

택지개발지구의 민원과 시위는

현실을 무시한 개발계획의 뒷끝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

지난 96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묶인

광주 수완지구 245만평..



집은 낡을대로 낡았고,

길은 좁디좁기만 합니다.



그러나 개발은 감감무소식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미비로

4년째 개발이 보류되고 있습니다.



◀INT▶(수완택지 주민)



이같은 사정에 놓여있는 곳은

수완과 신창지구를 비롯해

광산구의 선운지구와

남구의 봉선 2지구등

광주에서만 모두 6군데나 됩니다

**

첨단 1단계 개발 유보지역 57만평



Stand Up:

<< "이곳의 사정은 또 다릅니다.

지난해 이미 개발이 끝났지만,

여전히 개발예정 지구로 묶여

건물 신축조차 불가능합니다." >>



첨단 2단계 개발을 계획해논

광주시가

이곳을 풀어줬을 경우 생기는

또다른 민원을 막기위해

해제를 보류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단계 개발은 언제 될지 모르고

또 개발에 들어가면

당연히 풀어줄 곳입니다.

***

광주 일곡지구와 상무지구에서는

최근 분양가 인하에 따른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존 분양자들은

최고 38%까지 할인.판매하는 것은

중도금을 미납해

연체료까지 물고있는 자신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그에따른 보상을 요구하고있습니다



◀INT▶(일곡지구 계약자)

***

지난 90년 이후

목포와 광양등 전남 각 시군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20개 지구

2백만평의 택지를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미분양이 20%에 이르러

이에따른 부채가

천 2백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이

자치단체의 재정난을 악화시키고

땅값상승이라는

역효과만 가져온 것입니다.

CLOSING:

광주시의 현재 주택보급율 94%



그만큼 택지는

공급과잉 상태에 놓여있고,

부동산 거품도 이미 빠졌습니다.



그러나

수익성을 내세워 앞뒤 가리지않고 잇따라 추진된 택지개발사업은

이제 그만큼의 고통만

주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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