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설뿐 아니라,
연구와 사업을 수행할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각종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
지역에서는 인재를 키워내기조차
쉽지 않은데요.
올해 광주시의 인공지능 인력양성 목표는
서울시의 절반 수준이고,
장기적인 과제도 산적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인력양성 정책은
인공지능사관학교입니다.
청년들에게
10개월 과정의 인공지능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실무 인재를 키워내는 곳입니다.
지난 2020년 운영을 시작해
누적 수료생은 1200여 명으로,
수료 1년 뒤 10명 중 7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6기는 330명을 모집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과 연계하는 등
인공지능 인재 4300여 명을 키워내는 게
광주시의 올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는 서울의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지난 11일, AI SEOUL 2025 행사 )
"(매년)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겠다 목표를 세웠는데요.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인재양성 계획을 세웠고요."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여 곳을 통해
인공지능 인재 4천 명을 양성하고,
지역 50여 개 대학 중 절반과 연계해
6천 명을 교육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도권 밀집화로
인공지능 컴퓨팅센터와 같은
대규모 시설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재양성과 연구 활성화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의 경우
당장 목표로한 인재 규모도 적지만,
장기적인 전략도 시급합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양재 인공지능 혁신지구에
인재들을 위한 문화·주거 공간을
지을 예정인데,
광주에는 이 같은 정책이 없습니다.
수도권 선호 현상을 뒤집을
매력적인 제안이 없다면
애써 키운 인재를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인 겁니다.
또,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인공지능 교육을 연이어 받도록 한
인재양성 사다리의
주요 정책도 현재 불투명합니다.
* 박형주 광주시 인공지능반도체과장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적정성 검토 중에 있고, 금년 내에 착공할 예정이고 27년 3월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야당의 본예산 감액으로
건축비 106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계획대로 되려면
추경을 노려야 하는 것입니다.
광주시가 미래 먹거리이자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할 전략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지만,
인재양성부터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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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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