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원인 논란-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8-28 12:00:00 수정 2003-08-28 12:00:00 조회수 1

◀ANC▶

며칠전에 발생한 전복 폐사의 원인을 둘러싸고

수산당국과 어민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적조로 인한 피해라는 어민측과

전복은 적조에 강하다는

수산당국의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 금오도와 완도 인근 전복양식장에서만

수백만마리의 전복이 폐사했습니다.



대부분이 인근 바닷물을 끌어들여

양식하는 육상수조에서 발생했습니다.



양식 어민들은

전복 폐사 당시 마을앞 해안가로

적조띠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조로

피해를 본적이 없던 전복 양식 어민들은

대책 한번 써보지 못하고 당했다며

천재에 따른 재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INT▶

여수시와 남해수산연구소 등

수산당국은 그러나

전복은 적조로 폐사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적조생물은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숨을 쉬지 못하게 한뒤 폐사시키는데

전복에는 아가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해안의 패류 대부분이

바다 수온이 높아졌다 낮아지는 이맘때쯤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적조보다는 다른 원인으로

폐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INT▶

수산당국은 그러면서도

전복 폐사의 원인규명을 위해

계속 조사활동은 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류에 이어 패류까지

적조출몰시기에 폐사함에 따라

폐사 원인을 둘러싼

어민과 수산당국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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