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무더운 날씨가 언제 끝나나 했더니
어느 새 맑고 청명한 가을 빛이
지역 곳곳에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 현장엔 주말을 맞아
가족,연인 단위의 나들이 인파가 찾아
가을과 추억을 만끽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변을 따라
오색찬란하게 피어난 가을 꽃의 향연 ...
붉은 국화와 노란 해바라기,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코스모스 등 가을꽃들이
마치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꽃밭을 수놓고 있습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활짝 핀 꽃길 사이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걸으며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정과 추억을 가슴속에 아로새깁니다.
* 인태건 (관람객)
"꼴들 보면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기고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왔는데
기분 좋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장성 황룡강변에서 펼쳐지는
가을꽃 축제에서는 오색 꽃들의 향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등
생태와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새하얀 소독 연기가
아침 안개처럼 거리에 자욱이 피어오릅니다.
지난 1970, 80년대 방역을 위해
소독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풍경이 재현된 건데
중년 세대는 물론 젊은층까지
따라다니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한 켠에선 중,고교 시절 졸업식 때
밀가루를 뿌리던 추억도 되살아났습니다.
중년들에겐 아련했던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고,
젊은층에겐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드는
제 21회 광주 충장축제에
가족,연인, 외국인 등 다양한 관객이 찾아
그야말로 도심이 왁자지껄 들썩이고 있습니다.
* 정미영 (관람객)
"엄마랑 같이 해서 더 재미있었어요.
즐겁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예년에 비해
체험과 볼거리 행사가 더욱 풍성해져
관객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더위가 물러나고
청명한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깊어가는 가을,
도심과 축제 현장에
가을빛이 물씬 스며들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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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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