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리포트) 시립장애인 복지관 운영 공백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03 06:23:14 수정 2013-01-03 06:23:14 조회수 0

(앵커)
올해부터 광주 시립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맡은 법인이
갑자기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복지관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 때문이라는데
김철원 기자가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광주시립장애인 복지관 운영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복지관 운영을 맡게 된 운영법인이 돌연 운영을 못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둘러싸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VCR▶
하루 평균 이용자가 5백명꼴인 시립 장애인종합복지관.

올해부터 3년동안 복지관을 맡을 법인을 공모한 결과 지난해 11월 광주시는 운영 법인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직전 운영법인인 광주장애인총연합회와 업무 인수인계를 하던 지난해 말, 갑자기 수탁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복지관 노조가 기존 법인과 맺은 단체협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박준석 사무국장/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단체협약 내용에 의하면 장애인 복지관이 갖고 있는 본래의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고 또 저희 법인으로서 직원의 적재적소 인사배치라든가 여러가지 법인이 갖고 있는 인사권이나 경영권에 심각한 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시작장애인연합회는 단체협약 폐기를 위해 직원들을 전원 해고 이후 재고용 방침을 제시했지만 광주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55명 규모의 복지관 노조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오필주 노조위원장/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분회
"노동조합 때문에 그랬다는데 그것은 말이 안됩니다. 설령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좋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있지 않겠나"

공고 내용대로라면 공모에서 2순위로 선정된 광주장애인총연합회를 수탁자로 선정할 수 있지만 광주시로서는 이또한 부담입니다.

기존 법인은 지난 2011년 보조금 불법사용과 수익사 비리 의혹 등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사법처리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복지관 위탁 공고를 다시 낼 지, 2순위 법인에게 맡길 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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