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전남도청 대부분 80년 그대로 복원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1-30 09:23:04 수정 2019-01-30 09:23:04 조회수 0

(앵커)
5.18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이
80년 당시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됩니다.

복원할 수 있는 공간은
최대한 복원하고,
원래 없던 시설은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옛 전남도청 본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뜯어내고
5.18 당시에 있었던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을 복원합니다.

(3D)도청 본관 양쪽의 별관과 회의실은
원형대로 복원해 본관과 연결하되
별관 1,2층 일부 공간은
문화전당 연결 통로로 쓰기로 했습니다.

(3D)도청 뒷편에 자리한 경찰국과 민원실,
그리고 상무관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문화전당을 지으면서 새로 만든
방문자 센터 등은 철거를 검토합니다.

용역을 맡아 복원 계획을 세운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80년 당시의 도면을 찾지는 못했지만
자료 수집과 조사 분석을 통해
이같은 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습니다.

◀INT▶김재형 책임연구교수
(그동안 다양하게 확보된 자료들을 연결시켜서 1980년 당시의 건축물이 어떻게 생겼는가 추정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5.18 단체와 시민단체의 의견도 수렴해서
내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이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조진태 상임이사
(80년 5월 당시의 전남도청의 모습, 안팎으로 그런 모습을 살리는 데 매우 충실한 연구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약속했다는 점에서
2022년 완공 때까지
3백억 원으로 추산되는 예산을 확보하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50억 원을 들여 만든
민주평화교류원과 콘텐츠는
어떻게 할 것인지,
또 복원된 건물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결국 이렇게 복원할 거라면
애초부터 훼손하지 않을 순 없었는지...

또, 공사 지연과 점거 농성 등으로 이어진
오랜 갈등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 밖에 없는 이런 질문에는 누가 답할지 의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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