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최후 항전지' 원형 복원된다

입력 2019-03-28 21:02:39 수정 2019-03-28 21:02:39 조회수 0

◀ANC▶
5.18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 모습대로 복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아시아문화전당에 편입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건데요,

복원 이후 전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는 여전히 과젭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최종 발표된 옛 전남도청 복원의 기본 원칙은
80 년 당시 있던 모습들은
최대한 원형과 같이 되돌리고,
당시 없던 부분은 철거한다는 겁니다.

80 년 5 월의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서
상징성과 가치를 되살린다는 의미입니다.

◀INT▶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 1 차관/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습이 크게 변해 제한적인 복원만
가능한 공간도 있습니다.

입구로 쓰기 위해 건물을 잘라낸
옛 도청 별관은 별도 구조체를 만들어
일부만 복원이 가능합니다.

전시물 '열흘간의 나비떼' 등으로
내부가 크게 변한 도 경찰국도
미술작품은 모두 철거하고 일부만 복원합니다.

◀INT▶
신웅주 교수/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손잡이 하나, 문짝 하나까지 원형 복원으로 가는 게 맞냐고 이야기를 하세요. 사실 그건 아니고 5.18 정신을 복원할 수 있는 복원이라는 점에서 원형 복원이다.."

300억원을 새로 들여 내년 10월부터 시작될
복원공사를 통해 옛 전남도청은
5.18 을 재현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250억원을 들여 만들었던
민주평화교류원과 전시콘텐츠를
뜯어낸 뒤 어떻게 할지, 복원되는 공간은
더이상 문화전당이 아닌 건지 등은
앞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INT▶
이철운 팀장/ 옛전남도청 복원전담팀
"추후 (민주평화교류원이) 사라진다, 그렇게 결정된 게 아니라 어떻게 명명할 건지, 어떻게 정할 건지는 의견을 모아봐야 할 부분입니다."

또 39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5.18 항쟁지 보존과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점거농성 등 갈등으로 인한 비용,
훼손과 복원으로 이어진 그간의 과정은
'광주 정신'에 걸맞았는 지도 돌아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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