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만 18세, 역사적 첫 투표지만...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4-09 07:35:00 수정 2020-04-09 07:35:00 조회수 1

(앵커)
이번 총선부터 고등학생을 포함한
만18세 청소년들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내기 유권자'들은
역사적인 첫 투표에
기대가 커 보이지만
후보들의 청소년 정책은 빈약하고,
코로나 여파로
선거 교육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총선부터는 고3 학생을 포함해
만 18살 청소년들도 투표를 하게 됩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된 청소년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김정빈 전남공고 3학년(첫 투표)
"어제 제가 선거 벽보(공보물)인가요? 그걸 받았는데, 거기에 원래 아빠 쓰여 있었는데, 제 이름도 쓰여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김 군처럼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만18세 유권자들은 광주 5천 3백여 명,
전남에는 5천 5백여 명 등 모두 1만 8백여명,

광주전남 유권자 280만명 가운데
0.3%에 해당하는 소수입니다.

그래서인지 광주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내놓은 청소년 정책과 공약은 빈약하기만 합니다.

후보들의 정책 공약을 살펴봤더니
청소년 공약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청소년들의 관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인터뷰)문현중 숭일고 3학년
"청소년 관련 공약보다는 약간 학생,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공약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 있는 것 같았고..."

부실한 공약도 문제지만
등교 개학 연기로
참정권 교육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참정권 교육도 온라인으로 실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하는 참정권 교육을
그것도 온라인으로 하게 돼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정문정/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안전부장
"제대로 시청각 영상 자료를 보는지, 저희들이 확인할 방법이,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하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으로 갖게된
10대 유권자들의 역사적 참정권이
부실한 정책과 부족한 교육으로
의미가 퇴색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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