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 전복 사료화 연구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3-01 20:20:00 수정 2021-03-01 20:20:00 조회수 0

◀ANC▶
중국발 괭생이 모자반은
7년째 서해 양식장의 골칫거립니다.

양식장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20억이 넘는 수거비용이 투입됐는데요.

괭생이모자반을
전복 먹이로 활용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14년 겨울, 서해에 출현하기 시작한
괭생이 모자반.

중국 저장성 남부 연안에 분포해 있다,
해류와 바람을 타고 유입되고 있는데,
서해 양식장을 덮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김훈*어민*
"모자반 때문에 전혀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모자반 떼어내는 일 밖에
못하고 있어요."

[c/g1]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집계한
괭생이 모자반 수거량만 3만3천여 톤.

수거하는데 20억 이상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의 항염성분에 주목해
식품원료로도 등록됐지만,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전량 폐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괭생이모자반을 전복 사료로 쓰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 성분을 분석했더니,
다시마보다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았지만
김, 미역보다는 낮았습니다. [c/g]

실제 김과 괭생이모자반을 섞어
전복 먹이로 쓴 결과 성장도는 낮지만,
생존율은 97% 이상으로 나타나 충분히
개발 가치가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임종악 연구사/전남수산종자연구소
"폐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실험을
하고 있고요. 이것과 같이 다른 것을
혼하배서 먹이면 충분히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배합사료만큼 성장이 되지 않을까..."

괭생이모자반의 전복 사료화 연구가 끝나면,
닭과 소 등 육지 사육 동물들의
사료 첨가물로도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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