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자구책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0-23 12:00:00 수정 2000-10-23 12:00:00 조회수 0

◀ANC▶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출로

위기에 놓인 재래시장 상인들이

보행로 확보를 위한 자정활동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갖가지 물건들이 인도에까지

널려있는 모습은 재래시장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통행에 불편을 주는

노점과 가판 영업은

단속기관과의 잦은 마찰을

빚어왔고 대형 유통업체에

고객을 빼앗기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INT▶



이런 가운데

광주 무등시장 상인들은

가판 영업을 계속하면서도

보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묘안을 내놨습니다.



(박수인)

인도 가운데 1.7미터 폭의

보행구간을 표시해 놓고

그 안에는 물건을 적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수선한 이미지를 최소화시켜

소비자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되돌리고 단속기관에도

자정의 노력을 보여준다는 의돕니다.



◀INT▶김대희 대표



양동 복개상가 상인들도

영업난을 벗어나기 위해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가격표시와 정찰제가

전체 점포로 정착됐고

판매한 물건에 대한

사후책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상인 오청열



또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상가 주차장의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환원시키기 위해

광주시에 관리권 이양을

요청하는 한편

고객의 주차료를 대납해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막다른 길에 몰린

재래시장 상인들의 궁여지책이

얼마 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는

소비자들의 평가와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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