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찌꺼기에서 탄소섬유 추출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8-23 19:13:00 수정 1999-08-23 19:13:00 조회수 0

◀ANC▶

석유 찌꺼기에서

탄소섬유를 추출해 내는 기술이

전남대학교 섬유공학과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탄소섬유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폐

자원까지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습니다.









건전지의 전극이나

낚시대의 재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는 고분자 물질의

합성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비싼 생산비용과 기술부족때문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탄소섬유를 국내에서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전남대학교 섬유공학과

양갑승 교수팀이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박수인)

석유 찌꺼기로 만든 물질입니다.

핏치라고 불리는

이 새까만 덩어리가

탄소섬유를 만드는 원료가 됩니다.



이 핏치를 다시 높은 온도로

녹인 뒤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인 미세한 섬유를

뽑아냅니다.



그동안 돈을 들여가며

폐기처분해왔던 석유 찌꺼기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비가 적게 들어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둘수 있게 됐습니다.



◀INT▶



섬유를 뽑아내는 과정에

고압의 공기를 함께 분사하는

용융분사 방식은

기존의 생산방식보다

10배가 많은 양을 만들어 냅니다.



또 뽑아낸 섬유가 솜뭉치와 같은 형태를 띠기 때문에

별도의 부직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상품화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 저장능력이

기존의 탄소섬유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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