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립1,2요양병원 돌파구는?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6-22 20:52:12 수정 2023-06-22 20:52:12 조회수 2

(앵커)

광주지역 요양병원 출혈경쟁에

두 곳의 시립요양병원들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민간 요양병원들이 많은 만큼

공공요양병원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공공요양병원만이 할 수 있는

돌봄과 치료를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2곳의 시립요양병원은

늘어나고 있는 노인성 질환자의 치유와 재활을 담당합니다.



비급여 진료 비율이 낮아 경제적 부담이 덜한데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병원이라는 점이

시민들이 시립요양병원을 찾는 이유입니다.



* 광주시립1요양병원 환자 보호자

“어찌 됐든 사립병원보다는 공공성에 가까운 병원이니까.

환자 가족들이 제일 또 부담스러운 게 치료비 무시할 수 없거든요."



하지만 민간 요양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광주에 있는 두 개의 시립병원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그러다 존폐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시립 요양병원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민간 요양병원들이 꺼리는 최중증 환자들과

형편이 넉넉치 못한 보호자들은 갈 곳을 잃게 될 지도 모릅니다.



* 권순석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향후 시립병원 역할은) 현재 민간 병상이 해결하기 힘들거나,

꺼려하는 환자를 해결해 주는 그런 기능을 소화하는 공립요양병원이 필요할 것 같아서.. ”



시립1요양병원의 노조 파업과

시립2요양병원의 수탁자 운영 포기 등의 현상은

지금부터라도 대비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시립병원의

기능분화와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양이 필요한 노인환자들 중에서도

중증치매와 정신질환자 치료를 특화하는 일,

재활 후 지역사회 복귀로 차별화하는 역할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권순석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치매 전담병원, 중증 와상환자 전담병원으로 좀 특성화를 하자.

광주시 전체에 있는 민간요양병원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백업해 주는 기능을 하자.”


치매와 노인재활 등 기능형 요양병원으로 육성해

특색있는 시립병원으로의 재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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