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알팔파 자급 본격화..사료비 절감 기대

김광연 기자 입력 2024-05-28 10:26:36 수정 2024-05-28 10:26:36 조회수 3

(앵커)
사료로 쓰이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리는 알팔파가
국내 농가에서 처음으로 
생산됩니다.

수입산보다 40% 정도
비용이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농촌진흥청은 재배 농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전문화방송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라색 꽃을 피운 풀들이 가득한 들판.

트랙터가 훑고 지나가자 
풀이 동그랗게 말려 나옵니다.

사료 가치가 우수해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리는 
알팔파로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알팔파는 단백질 등의 함량이 높아 
농가가 선호하다 보니 지난 2021년에는 
수입량이 19만 톤에 달했는데

전쟁이나 기후 위기 등 국외 상황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해지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재배 시도가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품종을 개발해
올해 전국 10개 농가에서 
생산에 나섰습니다.

특히 논산에는
열풍 건초 생산 시스템까지 보급돼
습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알팔파 건초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 박덕화 / 알팔파 재배 농가 
"재배하면서 습해에 약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골을 전체적으로 많이 팠고 가운데 골도 몇 개를 파서..
다른 풀사료 못지않게 
생육 상태도 굉장히 좋고.."

국내 농가에서 생산하면 가격이 40% 싸고
전량 자급이 이뤄지면 연간 천3백억 원의 
외화 절감 효과가 예상됩니다.

* 임기순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된다고 하면 
농가의 경영비를 많이 절감을 해서..종자를 채종하는
채종 단지를 더 확대해서 전국적으로 
알팔파를
재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알팔파 재배 농가를 확대하고 
열풍 건초 생산 시스템도 확대하는 등
자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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