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망언' 지만원, 4.3 희생자도 모독

조인호 기자 입력 2019-02-18 13:38:50 수정 2019-02-18 13:38:50 조회수 0

◀ANC▶
5.18 망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지만원씨 등 극우 인사들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도
'괴물'이라 부르며 모독해 왔습니다.

제주에서도
역사 왜곡 망언을 처벌하는 법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MBC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에서 주최한 5.18 공청회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지만원씨,

지만원씨 홈페이지에는
제주 4.3사건에 대한 극우인사들의 글
수백여 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성명서를 통해
5.18 유공자와 4.3희생자, 독립유공자가
대한민국 3대 괴물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4.3 수형인에 대한 무죄 판결은
지역 여론과 정치 판검사들이
짜고 친 고스톱이라며
역사의 법정에서는 유죄라는 글도 있습니다.

지만원씨는 정부의 4.3 진상조사보고서가
북한 서적들을 그대로 베꼈고
4.3 당시 제주도민들은
대부분 공산주의자였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지만원 /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 의장 ◀SYN▶
"제주도는 그때 교통수단이 없어서, 그 안에서 전부 결혼을 해요. 자기들끼리 결혼하니까 한 사람만 빨갱이가 되면 그 집안은 다 빨갱이가 되는 거에요. 제주도는 그때 당시에 85% 정도가 빨갱이야."

송승문 /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 ◀INT▶
"그분들이 꼭 선거가 가까워지면 불쑥 불쑥 튀어나와갖고...한마디로 그런 트라우마병에 걸려있는 분이기 때문에 무시하자."

(c/g) 4.3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 또는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법안도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반년 동안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c/g)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장 ◀INT▶
"쓰라린 기억을 치유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드려야한다는 정말로 '당위'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정파적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진척이 안 되고 있는데요."

정치권이 5.18 망언을 계기로
5.18 왜곡과 날조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4.3 왜곡을 처벌하는 법안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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