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위원회 운영실적 및 회의록

2007년 5월 시청자위원회의 내용 처리결과 등록일 : 2007-07-03 10:27

송진희 위원 :

- <5ㆍ18에서 문화도시까지>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당선된 작품에 대한 존중을 하자는 측면과 작가의 창의력을 존중하자는 이야기가 나와 좋았다. 이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할 수도 있는데 여러 의견이 있어 좋았다. 당선작이 나오기까지 그동안의 노력과 공모기준 등을 확실히 밝혀주면서 이야기를 했다면 여러 의구심이 풀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작가의 창의력도 중요하다. 작가와의 대담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문화도시의 근간이 되는 것은 전당과 사업이다. 결국은 문화로 먹고 살라고 국가에서 해준 것인데 그러면 문화산업적인 부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 산업이 국운을 좌우할 정도의 위치에 올라와 있다. 이 토론에서는 이 부분이 간과되어 있다. 문화산업 부문의 전문가 초청이 있어야 했는데 도외시됐다. 문화를 소재로 해서 산업적인 피드백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이자 가치이다. 이런 부분이 같이 다뤄졌다면 좋았을 것이다. 경제적인 가치까지 논의해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전당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부분 등은 전문가 몇몇만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토론과 연결해서 이런 부분까지 깊이 있고 심도 있게 짚어주는 게 언론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랜드마크 등에 대해 시민이 화를 내고 억울해하기 이전에 심도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중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이 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문화산업특성화단지를 거론하면서 유비쿼터스시대, 디지털시대에 이런 단지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라며 일종의 단언을 하고 진행하는 걸 봤다. 사실은 사회자가 이런 단언을 해서는 안 된다. 시청과 문광부가 대립하는 부분도 있지만 문화산업이라는 게 콘텐츠 산업만 있는 게 아니고 전통적인 문화산업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을 위해 이런 단지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사회자는 약간 시니컬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중용의 입장에서 사회를 보는 게 예민한 시기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처리결과 -
<5.18에서 문화도시까지>는 문화수도를 비롯한 광주문제를 5.18정신에서 폭넓게 논의하고 토론한 자리였습니다. 우리지역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그러면서도 공정하게 접근한 특집프로그램입니다. 27년 동안 광주가 제대로 가지 못하는 문제는 무엇이고 왜 그런지, 그 대안은 없는 것인지 비판적 시각에서 냉정하게 되  돌아보는 특집이었습니다. 문화산업적인 문제는 지적하신대로  전당건물의 문제보다는 내용물인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문화수도문제의 논란의 중심에는 산업론적 접근을 주장하는 몇몇 산업론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무엇이고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그리고 문화수도사업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특집형식으로 담아낼 계획입니다.



김상윤 위원 :

- <5ㆍ18에서 문화도시까지>를 시청했다. 이와 관련하여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논란이 많으면 시기를 놓쳐 우리가 얻는 소득이 적을 것이다. 문화수도 조성사업이 지나치게 문예주의적인 형태에 빠졌다는 비판이 있다. 추진 주체들, 이를 테면 조성위원회 위원장 소설가, 장관은 영화감독, 본부장은 시인, 태스크포스팀에 있는 사람은 화가였거나 인류학자였다든가, 그래서 지역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문화적인 실험 쪽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토론자들의 구성이 상당히 문예주의적인 사람들로 되어 있었다. 건축가, 시인, 미학, 철학 등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마치 그동안에 추진기획단에 하고 있는 게 굉장히 잘 된 것인데 잔소리가 많다는 느낌이 들게끔 했다.


- 또한 그동안 여러 건전한 담론들이 많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 담론들을 거의 모르는 것처럼 이야기해 깜짝 놀랐다. 전당의 기능, 7대 문화지구, 문화사업,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비판과 대안이 나왔는데 이런 것들이 무시되고 광주시민들이 랜드마크에만 매달리고 있는 게 아닌가 질타하는 걸 봤다. 그동안 이 지역의 문화에 대해 지역적 담론을 지켜본 입장에서, 출연자들이 너무 광주의 담론을 보지 못하고, 무시하고 마치 계몽하는 수준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광주MBC가 지향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마치 추진단을 단독 홍보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담아줄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다.



- 처리결과 -

토론자 대부분은 오월정신과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로 구성하였습니다. 5.18특집<5.18에서 문화도시>의 주제가 오월정신과 아시아의 가치였기 때문입니다. <토론자들이 너무 문예주의적이다라는 지적은 인문학적 지식이나 철학적 사고가 깊다는 의미인데 그런 토론자라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정민 위원 :

- 5ㆍ18특집이 너무 일방적인 구성, 기획, 출연, 홍보, 계도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최근 <5ㆍ18에서 문화도시까지> 이 프로그램 본 사람들 대부분이 공통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광주시민이 마치 나눠먹기, 떡고물에 관심이 있어 싸우고 있는 형상이다, 또 5ㆍ18 보상심리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자기 떡도 못 챙기는 사람들, 지역의 자치단체나 인사들이 주도권 싸움을 하는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 지역을 무시하고 계도하고 사실까지 왜곡하며 사회, 패널, 질의자도 이런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 랜드마크 문제 등 광주MBC가 구구절절 대변할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이 시점에서 랜드마크 논쟁을 종식시키고 전당 안에 채울 콘텐츠가 무엇이며 광주가 문화를 통해 좋은 도시가 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



- 처리결과 -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일방적인 프로그램제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아침에 듣느냐 저녁에 듣느냐에 따라서 감정이 다르듯이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마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문화산업적인 문제는 지적하신대로  전당건물의 문제보다는 내용물인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문옥자 위원 :

- 문화수도와 관련해서 프로그램이 많이 방송되는데 최근까지의 이슈도 대부분 건물이 지상이냐, 지하냐, 랜드마크 기능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이 부분은 이제 홍보됐다고 생각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용도, 무엇을 할 것인지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이런 내용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아시아문화전당이 갖는 콘텐츠는 무엇이고 거기에서 시민들이 얻는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방송이 필요하다.



- 처리결과 -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김병원 위원 :

- 농촌사랑운동캠페인이 발족한 지가 2년 정도 됐다. 이 캠페인을 펼치면서 기업을 하는 분들도 농촌에 관심을 갖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농민들과 일하는 사람으로서 농민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그동안 1사1농촌 자매결연을 8,900건 정도 했는데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농업부문도 새롭게 조명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자매결연 우수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우수 사례를 조명시켜줌으로써 기업들이 농촌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의 경제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의 사례를 발굴하여 방송하면 좋겠다.



- 처리결과 -


기획보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정민 위원 :

최근 전남대에 대해 부정적, 편파적 보도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문화전문대학원 보도에서 마치 학교측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한심한 집단처럼 이야기하고, 학교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 초기 보도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신분노출도 문제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준비하고 있는데 준비되지 않았는데 왜 시작하느냐는 보도도 있었다. 학교측에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준비하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 없었다. 최근에 젊은 교수 몇 사람이 서울로 갔다. 이 과정에서 유능한 교수들이 전남대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박종호 교수는 로봇 일인자로서 카이스트에서 모셔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도 없으면서 부정적인보도만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 처리결과 -


내부적으로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노훈오 위원 :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센터장을 인선하고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청자 스스로가 참여한 프로그램 기회를 보장하고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처리결과 -

적극반영하고 활용하겠습니다.



정영재 위원 :

- 5ㆍ18 관련하여 어느 모임에서 토론을 했는데 일반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국제화를 위한 내용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반 시민의 참여도 작년보다 적었으며 행사를 위한 행사가 많았다는 등 문제 지적을 많이 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처리결과 -


내년 5.18보도에 참고 하겠습니다.



문옥자 위원 :

<문화콘서트 난장>에 초청된 가수는 상당히 수준이 있어서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세련되었다. 단 중앙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에 차별화되지 못해 아쉽다.



- 처리결과 -


지역적인 차별화는 우리소리와 우리가락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공연자가 관객과 어울린다는 점입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상윤 위원 :

- 브루스커밍스와의 대담을 시청했다. 김민웅씨와 브루스커밍스 두 사람이 대부분의 대담을 진행하고, 전남대 5ㆍ18연구소의 조정환 교수는 비중이 적어 아쉬웠다. 지역에 있는 학자라고 해서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출연자들이 고른 비중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처리결과 -

주진행자는 김민웅교수이고 조정관교수는 패널입니다. 역할이 다릅니다. 그 누구나 비중이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정관교수는 패널역할을 잘 했습니다. 비중이 적어 아쉬웠다는 말씀은 주진행자와 패널의 시간배분이 차이가 나신다는 뜻인데요. 그냥 시간차이일 뿐입니다. 특히나 지역과 중앙학자간의 차별은 더더욱 아닙니다.



송진희 위원 :

-뉴스가 끝나고 나면 시그널 음악과 영상이 겹쳐지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것은 광주MBC의 얼굴과도 같은 화면이다. 그러나 문화를 지향하는 것과도 어울리지 않고, 음악은 국악도 아니고 현대악도 아닌 이상한 부분이 있다.



- 처리결과 -

검토해서 시정할 부분은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