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09 12:00:00 수정 2003-09-09 12:00:00 조회수 4

◀ANC▶

얼마전 원생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생활비를 횡령한 혐의로 원장이 구속됐던

갈보리 갱생 복지원을 기억하십니까?



특별히 도움을 주는 이도 없고,

운영하겠다는 독지가도 없어 원생들은

어느때보다 힘든 추석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형집행정지자들이 모여 생활하는

갈보리 갱생 복지원.



인권을 유린하고 생활비까지 착복해 오던

원장이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원생들의 얼굴에서는 생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스탠드 업)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곳 복지원을 찾는

도움의 손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아 있는 부식은

쌀 6포대와 계란 몇판이 전부.



해마다 추석때면 합동 차례라도

지낼 수 있었던 교도소가

오히려 나았다고 말하는 원생도 있습니다.

◀SYN▶



그나마 몇일전 한 교회에서

보내온 생선과 고기가 있어

추석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SYN▶



70여명에 이르던 원생들은 대부분 질병으로

입원하고 남은 원생은 겨우 10여명.



구속된 원장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찬 이들이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갈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SYN▶



모두들 가족의 품을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추석.



하지만 오갈데 없는 복지원생들에게

이번 추석이

어느때보다 힘든 추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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