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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고향을 뒤로하고
남녘 땅에 둥지를 틀고 사는 3남매가 있습니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은
이들 3남매를 만나
살아가는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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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너도나도 고향 길에 오르는 한가위,
영철씨네 3남매는
고향의 품으로 찾아 갈 수 없습니다.
북녘에 고향을 두고 남녘 땅에서 사는
이른 바 탈북 주민이기 때문입니다.
남으로 내려와 처음으로 맞는 추석 명절,
돌아가신 부모님과 함께 보내던
어린 시절 이맘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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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영철씨 3남매가
광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지는
불과 한 달 남짓,
중국에서의 5년에 걸친 탈북생활 끝에
남동생 영호씨가 지난해 8월 입국한 뒤
영철씨와 여동생은 넉달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낯선 남녘 땅에서 의지할 피붙이가 있어
생활의 안정도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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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에 남겨진 누이를 생각할 때면
가슴 한 구석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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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풍요를 찾아
남녘 땅에 뿌리를 내린 영철씨 3남매,
민족의 대이동이
한반도의 허리도 넘게 될 그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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