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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고향에 가지 못한 근로자들이
대형 크레인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광주시 서구 농성동 한국전력 신축 공사현장,
노동자 십여명이
대형 크레인 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밀린
임금을 달라며 항의농성을 벌이고있는 것입니다
◀SYN▶
'임금을 지급하라. 지급하라'
이들이
대형 크레인에 올라간 시간은 오전 10시,
그동안 임금 지급을 미루던
하청업체 사장이 급기야 어제 종적을 감췄다며
밀린 임금 2억 2천여 만원을
도급사측이 대신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 노동자
이들 가운데는 특히
말을 못하는 장애인이 상당수 끼여 있고,
추석 연휴여서
인근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INT▶ 인근 주민
근로자들은 4시간 뒤인 오후 2시쯤
도급 회사가 5천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추석 이후 나머지 임금을 준다는 각서를 받고
농성을 풀었습니다.
모두가
넉넉하고 정겨운 고향을 찾아가는 한가위,
그러나
이렇게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근로자들은
지난달말까지 도내 130개 업체에 이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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