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뜸한 묘지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10 12:00:00 수정 2003-09-10 12:00:00 조회수 4

◀ANC▶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이른바 무연고 묘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찾는 후손들의 발길이 끊어졌기 때문인데

크게 달라진 성묘 문화를 감안할 때,

우리의 장묘문화,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 오림동 공동묘지입니다.



이같은 자연발생 공동묘지는

전국적으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S/U)특히, 이처럼 잡초가 무성한 묘는

대부분 무연고 분묘로,

관리하는 후손들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5만2천여기의 여수지역 분묘가운데,

10%가량이 이처럼 연고가 없고,

전국적으로는 40%의 묘지가 무연고인 상태로,

국토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INT▶

◀INT▶

여수시 소라면 시립공원묘지.



추석을 맞아 8천여기의 묘지가

말끔하게 벌초를 마쳤습니다.



조상묘를 찾는 성묘객들은 편하지만,

이처럼 벌초 대행이 확산되면서

성묘객 수는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이 곳, 시림묘지만해도 추석에는 8-90%,

설에는 6-70%가량이 성묘에 나서고,

이마저도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INT▶

발길이 뜸한, 아니 발길이 끊어진 묘지들,

그리고, 변해가는 성묘 풍습과 함께,

우리의 장묘문화도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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