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전 사고와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ＥＮＤ▶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는

광주와 전남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수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 안팎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져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광주를 비롯한 내륙지역에서도

강풍에 가로수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또 여수와 고흥 등 남해안 지역에는

2백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다른 지방에서도

백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는 거문도 천5백가구,

돌산읍에 천가구 등

모두 4만 5천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암흑 속에 갇혀 있습니다.



또 전남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 매미는 갈 길 바쁜 귀경객들의 발을

꽁꽁 묶어 놓고 있습니다.



전남도내 48개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하루 종일 통제돼

섬지역 귀성객 2만여명이

뭍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공항에서는 항공기가 전편 결항됐고

목포공항에서는 오전 한편만 정상 운항했습니다



광주공항에서도 오후 4시 이후에는

항공기 운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시도 재해대책본부는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며

태풍이 완전히 빠져 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