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 "매미"로 과수재배 농민들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내다팔아야 할 과일들이 비바람에 떨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올해로 9년째 배농사를 짓고 있는 문안순씨.

떨어진 배를 모으는 문씨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해마다 빚을 내 어렵게 유지해오고 있는
배농사를 올해도 태풍으로 망쳤기때문입니다.

◀ＩＮＴ▶문안순 *신안군 압해면*
//농촌에서 안 살고 싶어,정말///

사정은 영암과 강진,장흥,함평 등 서남부지역 나머지 과수재배 농가들도 마찬가집니다.

애지중지 키워 이제 막 시장에
내다팔려했던 배와 단감 등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ＩＮＴ▶민양규 *영암군 신북면*
///자식키워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요.일년내
키워서 농사 망친 심정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곳은 전남 서남부지역에서만
3백헥타르를 넘어섰고,최고 40%의 낙과율을
기록했습니다.

떨어진 과일들은 상품성이 떨어져 팔 수가
없어 농작물 재해보험에 따른 보상만
기대해 보지만 그나마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도 많아 생계가 막막할 따름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