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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광양항과 함께 양항 체제로 개발되고 있는
부산항의 겐트리 트레인 11기가 전복됐습니다
당장 수출입 화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는데
광양항이 대체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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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리 크레인은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에
싣거나 내리는 장칩니다.
이번 태풍 매미로 전복 또는 궤도 이탈된
부산항 신감만과 자성대부두의
겐트리 크레인은 모두 11기.
원상 복구까지는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간 20피트 컨테이너 200만개에 이르는
환적 화물의
경쟁 항만으로의 이탈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광양항이 대체 항만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선.화주를 상대로
화물의 외국 항만으로 이탈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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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광양-부산 간 연안운송 허용 등
획기적인 광양항 물동량 이전 대책이
수립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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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부가
광양항 2단계 2차 부두에 시설 중인
겐트리 크레인 3기에 대한
부산항 이설을 검토하는 것도
실익없는 발상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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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부는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부산항과 함께 광양항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왔습니다.
이번 위기는 그동안 양항 체제 속에서
왜곡된 물류 시스템을 바로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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