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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된 보호수가
자치단체의 안이한 관리로 크게 훼손됐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다쳤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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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듬직한 당산나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3-4백년전 자연마을이 생길때부터
이 나무는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주민들은 나무를 마을의 상징이자
수호신으로 여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INT▶
관할 군도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이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지 못 한
일부 가지가 썩고 말라 죽었습니다.
보다 못 한 주민들이 치료를 요청하자
군이 나서서
고사된 부분을 잘라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이 무리하게 진행되면서
나무의 반쪽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스탠드업)
"나무에서 잘라낸 부분입니다.
둘레가 1미터도 넘는 살아있는 가지가
통째로 잘려 나갔습니다."
◀INT▶
주민들은
가지절단 작업이 해가 지고 나서야 시작됐고,
게다가 자문교수나 군청직원도 없이
작업인부들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나무가 이 지경이 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군청 직원
마을의 고락을 함께 해 온 당산나무,
때문에 이 나무의 훼손은 주민들에게
큰 아픔과 걱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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