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도 부익부 빈익빈-R(여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17 12:00:00 수정 2003-09-17 12:00:00 조회수 4

◀ANC▶

태풍 '매피'가 할퀴고간 남해안의

논과 도심지는

계속돼 온 복구작업으로

점차 제모습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컸던

각종 시설물과 양식장, 섬지역은

아직도 복구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태풍 '매미'의 상륙 직후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던

여수시 소라면 들녘입니다.



물이 빠지고 농부들의 손길이 스치면서

쓰러졌던 벼들이 세워집니다.



벼 쓰러짐 피해를 발생했던

전남동부지역 2천 200여ha에

민.관.군 2만여명이 투입돼

70%가량의 벼가 세워졌습니다.

◀INT▶

해일에 휩쓸리고 잠겼던

가옥과 도심상가들도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절개지 흙더미가 덮치면서

차량이 통제됐던 터널은

밀려든 차량으로 거북이 걸음입니다.



하지만 바닷가 마을은 대조적입니다.



뚝 떨어져 나간 방파제는 흉물스럽게

바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s/u)태풍에 휩쓸려 나간 해안도로는

여전히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였던 가두리양식장은

자포자기의 상태입니다



남해안 섬지역도 복구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많은 노인들이 대부분인데다

육지와는 달리

군장병 등 인력 투입도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배들이 드나드는 선착장과 부잔교는

당장 수리가 필요하지만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습니다.

◀INT▶(전화)

정부의 응급 복구비가 지원된다고 해도

섬지역 복구에는

빨라야 3개월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너나 없는 복구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섬마을은 이마저도 뒷전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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