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풍 '매피'가 할퀴고간 남해안의
논과 도심지는
계속돼 온 복구작업으로
점차 제모습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컸던
각종 시설물과 양식장, 섬지역은
아직도 복구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태풍 '매미'의 상륙 직후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던
여수시 소라면 들녘입니다.
물이 빠지고 농부들의 손길이 스치면서
쓰러졌던 벼들이 세워집니다.
벼 쓰러짐 피해를 발생했던
전남동부지역 2천 200여ha에
민.관.군 2만여명이 투입돼
70%가량의 벼가 세워졌습니다.
◀INT▶
해일에 휩쓸리고 잠겼던
가옥과 도심상가들도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절개지 흙더미가 덮치면서
차량이 통제됐던 터널은
밀려든 차량으로 거북이 걸음입니다.
하지만 바닷가 마을은 대조적입니다.
뚝 떨어져 나간 방파제는 흉물스럽게
바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s/u)태풍에 휩쓸려 나간 해안도로는
여전히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였던 가두리양식장은
자포자기의 상태입니다
남해안 섬지역도 복구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많은 노인들이 대부분인데다
육지와는 달리
군장병 등 인력 투입도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배들이 드나드는 선착장과 부잔교는
당장 수리가 필요하지만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습니다.
◀INT▶(전화)
정부의 응급 복구비가 지원된다고 해도
섬지역 복구에는
빨라야 3개월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너나 없는 복구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섬마을은 이마저도 뒷전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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