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젊음 바쳤는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18 12:00:00 수정 2003-09-18 12:00:00 조회수 4

◀ANC▶

태풍 "매미"가 남긴 상처가 엄청난 가운데

섬 고향에 청춘을 바친 젊은 어민들이 느끼는 좌절과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한승현 기자가 이들을 만나 봤습니다.

◀END▶



◀VCR▶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0여년전 섬 고향에 내려온 신수옥씨.



돔 양식으로 섬 마을을 부촌으로

만들겠다는 꿈이 이번 태풍으로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친 다음날 선착장에서 확인한

것은 가두리시설의 잔해와 찢겨진 그물,힘없이

물위에 떠 있는 물고기 뿐이었습니다.



도시생활의 유혹을 뿌리치고 귀향을 결정한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섬 생활에 전혀 생소한 부인은 태풍 충격으로

눕고 말았습니다.



◀INT▶ 신수옥(37) 금일읍 충도리



바다양식에 모든 것을 걸었던 31살 이현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열심히 땀을 흘리면 반드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청춘을 투자했지만 빚덩이만

안게됐습니다.



더이상 손을 벌릴데가 없어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INT▶ 이현(31) 금일읍 충도리



추석 대명절에 강타한 태풍은 섬 고향을

지키겠다는 젊은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MBC 뉴스 한승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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