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러분은 약국도 약방도 아닌 약포를
아십니까?
손님이 하루 한두명에 불과하지만,
농촌 지역의 어려운 환자를 위해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송 기희 기자가 찾았습니다.
◀VCR▶
나즈막한 산과 논으로 둘러 쌓인
곡성군 오산면 봉동마을에는, <신흥약포>라는 독특한 상호가 눈길을 끕니다.
약포 주인인 올해 77살의 이 학덕 할아버지가
약을 파는 공간입니다.
고령으로 자신의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약포 문을 닫으면 시골 주민들이 약을 못구해
고생할까봐 운영을 계속합니다.
농삿일로 골병이 들어 찾아온 손님에게는
여전히 자상하게 진단까지 해주며 위로말까지
건넵니다.
◀SYN▶
약사제도가 뿌리내리기전 약을 판매할수 있도록 허가내 준 약포상으로 생활한지 46년.
마을의 인구가 급감하면서 이곳을 찾는 손님은, 하루 2,3명에 불과해 적자를 면치 못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은 멈출수
없습니다.
◀INT▶
교통이 발달하기전 수십년동안 자전거까지 타며
십리길을 마다않고 환자를 돌봤던
이 할아버지.
세월이 흐름만큼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INT▶
손님이 없어 약포 진열대는 소화제등으로
절반만 채워져 있지만 이 할아버지의
넉넉한 마음을 사랑으로 꽉 채워졌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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