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태풍피해(월요일 여수용)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20 12:00:00 수정 2003-09-20 12:00:00 조회수 4

◀ANC▶

여수시 돌산읍의 한 가옥은

이번 태풍으로 담장과 마당 일부가 무너져

지금도 추가 붕괴의 우려가 높습니다.



막힌 하수구가 원인인데,

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추석 이후로

공사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 돌산읍 진두리 위성기씨는

지난달, 마당을 가로지르는 하수구가 막혔다며,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추석직전에야 찾아온 담당 공무원은

명절이나 쇠고 공사를 해달라는

집 주인의 말대로 대수롭지 않게 돌아갔습니다.

◀INT▶

위씨의 집은 그러나,

태풍 매미를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순식간에 뒷산에서 내려온 빗물은

마당과 부엌, 안방까지

허벅지 높이로 차올랐습니다.



(S/U)지난 12일 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은

보시는 것처럼 담장과 축대를 무너뜨렸습니다.



무너진 담장과 나무는 아랫집 지붕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물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위씨의 집은 지금도 지반이 허물어져내려

언제 붕괴될 지 불안해 보입니다.

◀INT▶

인근 주민들은

다른 방향으로 빗물을 배수시켜 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며,

시청에서도 배수가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INT▶

태풍의 위력도 가공할만 했지만,

안일한 당국의 대처는

더욱 무서운 인재를 불어왔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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