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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으로 광양항에서 발생한 피해가
비교적 경미했습니다.
특히 부산항의 피해와 비교해 볼 때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광양항의 피해가 적었던 데는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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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호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한
지난 12일에서 13일 사이
순간 최대 풍속은
광양이 41m였습니다.
그리고 부산은 42.7미터였습니다.
양 지역 모두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기록적인 강풍이었습니다.
그러나 양 지역의 피해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부산 신감만과 자성대 부두의 경우
겐트리크레인 11기가 전복 또는 궤도 이탈해
전체 부두 기능의 20%를 상실습니다.
광양항의 경우 조경수 전도,
경계 휀스 파손 등 경미한 피해에 그쳤습니다.
그러면 이 같은 까닭은 어디에 있었을까?
부산항에 비해 광양항의 피해가 경미했던 것은
부산항의 경우
지형적으로 남해와 동해가 만나
태풍이 상륙할 때
강풍과 해일로 피해를 키우고 있는데 반해
광양항의 경우
묘도와 남해 여수반도가
천혜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광양항에서는 해일에 따른 물의 하중이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그 동안 수차례 발표됐던
광양항의 입지적 우수성에 대한 논문 내용을
이번 태풍 '매미'가
사실로 입증시켰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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