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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 발표한 특별재해지역에
광주와 전남지역도 포함됐습니다
그렇지만 이지역 양식장 피해 어민들은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보상 기준이 현실적이지 못한데다
보상금액도 턱없이 낮아 여전히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지난 12일 태풍 매미로
가두리 양식장 전체가 쑥밭이 된
여수시 돌산읍 서외마을.
부서지고 부러진 가두리와 관리사가
해안가로 밀려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어민들은 복구나 재기는 엄두도 내지 못한채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부족한 인력도 인력이지만
백억원 이상 드는
시설 복구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빚 투성이라 복구는 생각도 못해" ◀INT▶
특별 재해지구로 지정돼
정부의 보상 비율이 10% 늘었다고는 하지만
보상비를 받으려면
어민들이 먼저 복구를 해야되는데다
수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보상 기다리다 양식 포기해야 돼" ◀INT▶
어류 보상 기준도
폐사된 어종과 크기에 따라 세분화돼 있지 않아
어민들은 대부분 성어인데도
치어값만 받고 있고
이마저도 실제 출하가격의 20%도
되지 않습니다.
특히 물고기가 달아난 가두리에서는
피해 산정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어민들의 애를 태우게 하고 있습니다.
"어민 실정에 맞는 보상 마련 시급" ◀INT▶
여수지역에서 이처럼
피해를 입은 양식장만 모두 백80여곳
(S/U)현실에 맞지 않는
정부의 피해 보상대책 속에
남해안 양식장은
썩어가는 양식시설과
어민들의 탄식으로 가득합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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