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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천막생활을 해온 일부 주민들에게
콘테이너 주택이 공급됐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원망을 넘어서 체념상태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상동마을.
지난 12일,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이 마을은
집이 완파되고 호안도로가 사라지는 등,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지 보름이 지나서야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컨테이너 주택이 도착했습니다.
천막에서 새우잠을 자고
공동취사로 끼니를 때우던 주민들은 그러나,
그 동안의 힘겨움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INT▶
가족이 죽거나 집이 없어진 주민들에게는
응급복구에 앞서 피해조사가 급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응급 복구가
피부에 와닿지는 못합니다.
여수시는 우선,
하천과 도로등, 소규모 시설과
벼세우기, 침수가옥 정비등,
응급 복구를 끝냈습니다.
(S/U)지금까지 여수시는
이처럼 긴급을 요하는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항구복구를 위한 피해규모 조사와
예산 확보에 나섰습니다.
태풍 피해를 복구할 때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배려하는
복구의 순서가 아쉬운 실정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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