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공사(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09-29 12:00:00 수정 2003-09-29 12:00:00 조회수 4



◀ANC▶



같은 공사가 25년째 계속되는 곳이 있습니다.



태풍으로 무려 다섯차례나 부서진 신안군 가거도항 공삽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조그만 섬마을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돌아가는 기계소리에 뒤덮입니다.



올해로 25년째 보는 모습입니다.



신안군 가거도항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8년.태풍을 대비한

긴급 대피항으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81년 태풍 애그니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나 태풍때문에 방파제가 무너졌습니다.



붕괴와 복구가 반복되는 사이 방파제 삼발이의 무게도 25톤에서 64톤으로 커졌지만

지난 2천년 태풍 프라피룬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피해 2년만인 지난해말 가거도 방파제는 프라피룬의 상처를 씻고

물양장까지 만들어졌지만 주민들의 태풍걱정은

그대롭니다.



◀INT▶고흥산 *주민*



업체측은 오는 2천 8년까지 방파제를 2미터 높이고,선박 인양장 등을 만드는 것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대형 태풍에는 역시 자신이 없는 눈칩니다.



◀INT▶왕규선 *삼부토건 가거도현장소장*



천억원이 넘는 돈을 들였지만 태풍피난항의 기능을 상실해버린 가거도항 공사는

이제 30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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