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으례 적조가 사라졌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수연안을 중심으로

적조밀도가 확산되고 있어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ＥＮＤ▶

지난해 남해안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혔던 유행성 적조도

태풍 루사의 위력앞에는

맥을 못추고 사라졌습니다.



큰 태풍 뒤끝이면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수온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매미가 지나갔는데도

적조 기세가 꺽일줄 모르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수 봇돌과 가막만 앞바다의 경우

적조생물이 밀리리터당

최고 2만개채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수온도 23도 내외를 유지하며

양식장이 밀집한 내만쪽으로

적조띠가 확산될 조짐까지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수산과학원은 이같은 원인을

일단 수온에 대한

적조생물의 생존 적응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바다속 15미터

수온 18도가

적조생물의 활성화 한계로 봤지만

이의 두배인 수심 30미터 수온 10도에서도

활발히 활동 한다는 것입니다.

◀ＩＮＴ▶

적조에 대한 상식이 깨지면서

기존의 적조 예방이나 퇴치에 대한 방식이

전면적으로 수정돼야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적조와 태풍,

일조량과 강우량 등 상관관계와

적조의 적응력 한계에 대한

보다 심도깊은 연구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