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결혼식"-R(여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0-01 12:00:00 수정 2003-10-01 12:00:00 조회수 4

◀ANC▶

부부의 인연을 맺은지

36년이란 세월이 지난 뒤에서야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노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수많은 부부들이 너무 쉽게 헤어지는

오늘의 세태 속에

남다른 의미였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장애인 동거 부부 합동결혼식이 열린

순천 팔마체육관입니다.

◀SYN▶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미뤄왔던

장애인 동거 부부 가운데 선

최고령의 신랑과 신부.



올해로 36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해오며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70살의 이돈상 할아버지와

61살의 전점례 할머니입니다.



불편한 몸으로 험난한 역경을 헤쳐오며

이제서야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 뿐 입니다.

◀INT▶

전 할머니도 그동안 사무쳤던 세월 속에

가슴 깊이 묵혀뒀던 앙금을

말끔히 씻어버렸습니다

◀INT▶

흐르는 세월에 노부부의 얼굴 깊이 파고든

주름은 감출수 없었지만

이들의 마음 만은 처음 부부의 연을 맺었던

36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들 노부부의 결혼식은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오늘의 세태에

본보기의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