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시스템 "구멍"-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0-05 12:00:00 수정 2003-10-05 12:00:00 조회수 4

◀ANC▶

지난 3일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의 재난시스템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VCR▶

지난 3일 오후 6시,



서너차례의 대규모 폭발음이 발생하면서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인근 마을과

인접 공장의 유리창,

창틀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공장 맞은편에 거주하고 있는 산단주민들은

가정에 지급돼있던 방독면을

미처 사용하지 못한 채

갑작스런 유독가스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두통등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주민들이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재난발생에 따른 대피명령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에

폭발사고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오후 6시,



하지만 인접 마을 주민 2천여명은

한시간이 지난 오후 7시에야

주민 대피명령을 받고

황급히 여수산단을 빠져나온 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뒤에 가진 상황설명 자리에서 조차

사고회사와 관계당국은

사고현장에 투입된 근로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마비된 재난시스템을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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