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호남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지
사흘만에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나주의 한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공장 지붕 위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성난 불길은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공장 건물을
무서운 기세로 집어 삼킵니다.
포장지를 만드는 이 공장에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막 출근한 직원들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전원 스위치를 켜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인쇄기 쪽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INT▶목격자
(갑자기 확 덩거버리니까 끌 수도 없고...)
신고를 받고 소방관이 도착했지만 불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시너와 인쇄용 잉크 등
인화성 물질은
불이 쉽게 번지도록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INT▶소방관
(위험물질이 많아서....)
오늘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6백평짜리 공장 건물과
원자재, 인쇄 기계 등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4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일단 전기 합선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