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쪽으로 갈라진 농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0-07 12:00:00 수정 2003-10-07 12:00:00 조회수 4

◀ANC▶

농경지 한 가운데 국도가 새로 뚫리면서

농로가 두 쪽으로 갈라진 곳이 있습니다.



나이 많은 마을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광주와 담양을 잇는 국도 13호선이 지나는

담양군 수북면 들녘입니다.



농경지 사이로 오래전부터 나 있던 농로는

도로가 뚫리면서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논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농로지만

이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가을겆이한 곡식을 가득 실은 경운기도

먼 길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INT▶



또 3백 가구 남짓되는

위 아래 마을 주민들의 왕래가 끊길 지경이고,

농사를 포기하는 주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INT▶



이 농로를 대신해 우회로가

마련돼 있기는 합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주민들은 왕복 4차로로 된

이 넓은 도로를 가로질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나이 많은 주민들은

도로개통을 앞두고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INT▶



주민들은 농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아래를 지나는 소규모 통로라도

건설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업체측은 도로구조상 쉽지 않다며 주민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SYN▶



주민 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고

농로를 쓸 모 없게 만들어 버린 도로공사,



주민들은 크나 큰 불편과 위험앞에

애만 태울 뿐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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