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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한 가운데 국도가 새로 뚫리면서
농로가 두 쪽으로 갈라진 곳이 있습니다.
나이 많은 마을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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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담양을 잇는 국도 13호선이 지나는
담양군 수북면 들녘입니다.
농경지 사이로 오래전부터 나 있던 농로는
도로가 뚫리면서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논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농로지만
이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가을겆이한 곡식을 가득 실은 경운기도
먼 길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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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백 가구 남짓되는
위 아래 마을 주민들의 왕래가 끊길 지경이고,
농사를 포기하는 주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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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로를 대신해 우회로가
마련돼 있기는 합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주민들은 왕복 4차로로 된
이 넓은 도로를 가로질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나이 많은 주민들은
도로개통을 앞두고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INT▶
주민들은 농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아래를 지나는 소규모 통로라도
건설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업체측은 도로구조상 쉽지 않다며 주민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SYN▶
주민 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고
농로를 쓸 모 없게 만들어 버린 도로공사,
주민들은 크나 큰 불편과 위험앞에
애만 태울 뿐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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