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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폭발사고를 계기로
산단의 안전과 주민 이주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업체간의
책임 떠넘기에
주민들은 실망을 넘어서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산단 주변마을 주민들이
시청을 향해 시가행진을 벌였습니다.
더 이상은 살 수 없다는 주민들이
대정부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주민들은
아무 쓸모없는 방독면을 반납한다며,
시청 앞에 내다버렸습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는 발표이후,
이주문제가 꾸준히 거론됐지만,
아무것도 추진된게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주비용의 일부를
업체가 부담하기로 했는데도,
한 업체가 끝까지 반대하더니,
이번에는 감사원이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런 상황에서 호남석유화학의 폭발사고는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습니다.
1차적인 책임은 정부가,
2차적인 책임은 여수산단이 져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뒤늦게 주민들 앞에 나선 여수시장은
시의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점만 강조했습니다.
도지사 대신 여수에 온 정무부지사 역시,
시장과 도지사는 해결할 수 없고
건의나 할수있다는 소극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INT▶
정부의 각 부처와 자치단체, 업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주민들의 불안감은 불신과 분노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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