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국체조를 세계수준으로 끌어 올린
여홍철선수가 이번 전주 전국체전을 끝으로
체조계를 떠났습니다.
여선수의 끝없는 고향사랑은
33살의 나이에도 고향에 금메달을 안기는
투혼으로 빛났습니다.
민은규기자의 보돕니다.◀END▶
◀VCR▶
세계체조 연맹으로부터 여홍철선수의 성을 따
여라고 명명된
공중세바퀴 돌면서 비틀어 내리기 기술.
여홍철선수가 세계체조계를 정복한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여선수는 은퇴무대인 이번 전국체전에서
이 기술을 선보이며 고향에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23년동안 땀과 눈물로 거둬들인
수많은 금메달가운데 가장 값있고 뜻있는
금이였습니다.
◀INT▶여홍철선수
여선수는 광주 학강초등학교때 체조에 입문해
23년동안 전국체전에서만 70여개의 메달을
고향에 안기는등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IMF를 맞으면서 4년동안 생계를 걸었던
금호건설에서 퇴출당하는등
그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여기에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착지불안으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는
불운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INT▶
여선수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술들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이제 교단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23년동안 뒹굴었던 매트를 떠나는 순간까지도
묵묵히 고향사랑을 실천한 여홍철선수.
퇴장하는 그의 뒷 모습이 진정 아름답기만
합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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