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남해안 양식 어민들은
1달여가 지났는데도
시설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복구를 한다해도
입식할 치어를 구하지 못해
양식을 포기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지난달 태풍매미로
가두리 양식장 전체가 쑥밭이 된
여수시 돌산읍 서외마을
어민들은 피해 한달여가 지났는데도
아직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서진 양식시설은
치워지지 않은채 그대로 있고
시설 복구도 자금 지원이 늦어지면서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민들은
어렵게 자비를 들여
파손된 양식장 가두리를 새로 들여오고
다시 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성어 대신
양식장에 새로 치어를
입식할 계획도 세워 봅니다.
(S/U)그러나 어민들은
태풍 매미로 종묘 배양장까지 피해를 입어
치어를 구입하는데
전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궁여지책으로
다른지역에 치어 구입을 의뢰하지만
양이 너무 적은데다
외국산 치어에 대한 수입도 여의치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어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수입 승인도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INT▶
해마다 되풀이되는 자연재해에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남해안 양식 어민들은
이제 치어마저 구입하지 못해
재기는 물론
양식을 포기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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