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육 비상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0-15 12:00:00 수정 2003-10-15 12:00:00 조회수 4

◀ANC▶



농촌 교육이 붕괴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학생수가 줄면서 폐교가 늘고

교사들은 대도시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교육의 질도 낮아지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허울뿐이라고 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지난 80년대 초반 학생 수가

6백명에 이르던 담양 봉산초등학교 양지 분교,



지금은 6학년 통틀어 학생 수가

33명으로 지난 2000년에 분교로 격하됐습니다.



더욱이 1,2학년과 3,4학년은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복식 수업인데, 2백개 학교가

이렇게 복식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담임 선생

'수업 준비 바쁘고 학생들 산만하다'



농촌의 이런 열악한 교육 여건 때문에

지난 20년 사이 도내

초,중학교 595곳이 학생수 감소로 폐교했습니다



또 한해평균 학생 3천명이

광주 등 타도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교육 주체인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이직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있습니다



초등 교사의 경우

도내에서 현재 160명 정도가 부족한 상황,



열악한 교육 여건과 처우로

지난 1년 반 사이 백명이 사표를 내는 등

교사들이 도시로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교육청의

응시자격 제한 규정이 위헌으로 결론남에 따라

남아있는 교원마져도 술렁이고 있어

교사 대량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홍성봉 사무국장

전교조 담양지회



(스탠드 업)

이렇게 농촌 교육은 하루가 다르게 붕괴되지만

교육 당국의 처방은

학생과 교사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농어촌 지역개발을 위한 특별법안을 내놨지만,

교사들은 농어촌 교육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빠졌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무자격 교사 채용 등

일부 독소 조항이 포함돼 교육의 질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전화) 김영중 초등위원장

전교조 전남지부



자식들에게만은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물려주지않으려는

바람에서 높아만가는 농촌의 교육열,



하지만 열악한 교육 여건은

그 희망마져도 가물가물하게 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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