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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피해가 심했던 남해의 섬마을이 점차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줄이 막혀 복구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어민들이 시름에 젖어 있습니다.
한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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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출하를 앞둔 전복이 대부분 폐사한 완도군 신지면 내동리.
적조로 인한 전복피해가 처음이고 어가당 피해규모도 수억원씩을 넘어 마을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2달이 지난 지금,멸치잡이에 일손을 모으는 등
점차 평온을 되찾고 있지만 전복양식 어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여름 적조피해를 입은 육상전복 양식장의
수조가 텅 비어있습니다.///
수협대출은 막히고 돈을 구할 길이 었어
어린전복의 입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적조를 이겨낸 몇 안되는
전복이라도 살리려고 수조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INT▶ 김재복
복구비 지원소식은 없고
정밀조사다 뭐다 해서 시간을 끌고 있는 당국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INT▶ 김정심
다행히 2센티미터 크기의 전복치패 가격이
지난해보다 개당 30원정도 떨어져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어민들은 여름 불청객인 적조가
내년에 또다시 덮치지 말란 법이 없다며 바닷물 정화시설 설치자금 지원 등 항구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정영호
하루아침에 전재산을 날리고 빚까지 떠안은
시련속에서도 어민들은 재기의욕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승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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