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구잡이식 채석, 섬 몸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0-17 12:00:00 수정 2003-10-17 12:00:00 조회수 4

◀ANC▶

산과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답기만 하던

남해의 섬, 거금도가

무분별한 채석작업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섬 곳곳이 파헤쳐지면서

점차 제 모습을 잃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가을 햇살이 내려앉아

푸르름이 더 하고 있는 거금도,



산등성이 한 가운데가

폭격을 맞은 듯 움푹 패었습니다.



석산개발 업체가 바위를 깨뜨려 내다팔기 위한

채석작업이 한창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산속 깊숙히 들어서자

중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기암괴석들을 마구잡이로 파헤쳐 잘라냅니다.

(포즈- 현장음)



20년 가까이 채석허가가 남발되면서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곳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돕니다.



◀SYN▶

(여기 돌이 좋다.-업자)



공사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진 곳은

벌거숭이가 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채석후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지만

망가진 숲이 제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바위해안을 따라 펼쳐진 그림같은 섬 풍경도

바지선 선착장 건설로 훼손이 심각합니다.



(스탠드업)

"이 곳에는 본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던 바위가 있었지만

발파공사로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INT▶ 주민



무려 8개의 채석업체가 몰려들어

섬 곳곳을 도려내고 있지만

정작 고흥군은 그동안 쌓인 복구비만 믿고

심각하게 여기질 않고 있습니다.



◀SYN▶ 고흥군



개발논리에 환경보전은 뒷전으로 밀리면서

천혜의 한려수도는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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