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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학살 현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수많은 유골들이 발굴됐습니다.
그러나 목격자의 증언과 유골만으로는 신원은 물론 사인 규명이 어려워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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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군과 경찰이 대규모 빨치산 토벌을 벌였던 불갑산에서 유골 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불과 50센티미터의 흙을 걷어내자 오래된 유골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수습된 유골들 사이로 반지와 허리띠, 삭아버린 옷가지등이 눈에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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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면적에서 많은 유골이 나온점으로 미뤄 정상적인 매장방법은 아닌것...)
SU//한국전쟁당시 백50미터 가량의 참호가 있었던 함평군 해보면 불갑산 자락입니다. 불과 5미터정도의 시험발굴에서 수백여점의 유골 조각들이 발굴됐습니다.//
발굴현장에는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사람들도 참여해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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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은 하던 사람들은 다 빠져나가고 민간인만 있는 산을 공격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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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시신들이 널려있는데.. 우리식구들도 다 죽었다...)
조사단은 시험발굴에서 양민학살 현장이 확인된 만큼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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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
위령제를 마친뒤 발굴된 유골들은 다시 흙으로 돌아갔지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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