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한 농부가 부채에 허덕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 들으셨을텐데요.
농가들이 빚더미에 눌려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수확기인 요즘도 영농철에 빌려쓴 돈을
갚고 나면 남는게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산물벼 수매가 한창인 미곡종합처리장,
한해내 땀흘린 결실을 보는 순간인 데,
농민들의 표정엔 대부분 그늘이 져 있습니다.
목돈을 만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속빈 강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
'자재대,인건비,이자 내면 남는 게 없다.'
빌려낸 자녀 학자금,
그리고 지난 정부때 연기해 준 정책 자금의
상환기일이 올해 말 돌아오는 것도 부담입니다.
정부가 파악하는
농가 부채는 가구에 2천만원 정도,
하지만 농협이 아닌
일반 금융기관을 통해 돈을 빌린 경우도 많아
부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 여건으로선
빚이 빚을 벌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INT▶ 권종길 (농민)
'농사 이득없어 올해 것 못 갚고 연체료 물고.'
때문에 강진에서 한 농부가
늘어가는 부채를 감당못해 목숨을 끊는등
최근 농민의 자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데
부채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고
내년 예산마져 축소됐다며
농민들은 허탈한 마음만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INT▶ 황성운 (농민)
'토지는 있고 놀릴 순 없고 죽지못해 하는거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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