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부부중 한명만 사망해도 어쩔 수 없이 이주해야 하는 섬마을이 있습니다.
노인만 남은 신안군 부소도의
안타까운 사연을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목포에서 뱃길로 한시간거리에 있는 신안군
부소도.
가장 먼저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갯벌을 가로질러 인근 큰 섬과 연결된 마을 진입롭니다.
옛 노둣돌을 포장해 만든 이 길을 따라
마을에 들어서면 선조들이 방풍림으로 조성했던 팽나무 우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때 36가구 80여명이 살던 조그만 섬마을엔
이제 11가구만이 남았습니다.
마을의 막내가 60대,노부부들만 남은 11가구 주민들은 아내와 남편중 한명만 사망해도
섬을 떠나고 있습니다.
한명만으로는 수입의 전부인 농삿일이 힘에
부쳐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녀들이 있는 도시로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INT▶김연자 *주민*
//혼자서 뭘해 아무것도 못하는데 떠나야제///
하나둘 떠나면서 학교도 사라지고
섬 생활의 애환을 담아 불러오던
마을의 노래,둥당이 타령도 자취를 감쳐가고 있습니다.
◀INT▶이금동 *주민*
젊은이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마저 갖지
못하는 섬.
떠나는 섬 부소도는 서남해 외딴섬들의
슬픈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