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억원을 들인 한 농공단지의
오폐수 종말처리장이 9년동안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채 폐기 됐습니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처리장 설치로
아까운 예산만 날리게 됐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화양면 농공단지내에 설치된
오폐수 종말처리장
처리장 시설 곳곳이
낡고 녹이슬어 보기에도 흉물스럽습니다.
만들어진지 9년여동안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돼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94년 8억여원을 들인 이 시설은
당시 입주업체들의
업종과 규모에 맞춰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폐수 배출업소인
수산업체들이 입주를 포기하고
폐수가 없는 일반업체들이 입주하자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농공단지의
오,폐수 발생량과 비교해
처리장 시설 규모가 커져
아예 가동하지 않는것이 나은 실정입니다.
◀INT▶
(S/U)그동안 쓸모없이 방치돼온
이 폐수처리장이 뒤늦게 폐기처분됩니다.
여수시가 나서
시설 폐쇄와 부지 매각을 통해
폐수장 설치당시
입주업체들이 부담하기로 한
5천5백여만원을 대신 갚아주기로 했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처리장이
제대로 사용도 못한채
고스란히 사라지게 된것입니다.
◀INT▶
폐기냐 재활용이냐를 놓고
논란을 되풀이했던 화양농공단지 오폐수 처리장
일단 폐기로 매듭 지어졌지만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함께
아무 소득없이 예산만 낭비한
자치단체의 표본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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