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피해 보상 대충(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0-31 12:00:00 수정 2003-10-31 12:00:00 조회수 5

◀ANC▶

광주 지하철 공사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이미 끝난 터라

시공업체가 제시한 부족한 보상에도

주민들은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합의를 해준 뒤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식당 방바닥에

갈래갈래 금이 가 곳곳이 들떠 있습니다.



출입문 틀은 뒤틀어져 사용이 어려워졌고,

비만 오면

천정과 벽으로 어김없이 빗물이 샙니다.



화장실과 주방 등

어디 하나 성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돕니다.



◀INT▶



광주 지하철 터널공사로

지난해 6월말 지반이 침하되면서

건물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당시 시공사측의 보상 약속을 믿고

식당주인은 건물 일부를 보수했지만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공사로

건물에 금이 가는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식당,



시공사가 보수작업을 해준 뒤에도

잦은 정전 등 말썽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역시 보상은 커녕 재보수를 받질 못 합니다.



◀INT▶



근처에서 지하철 터널공사로

균열 피해를 입은 건물은 35곳 정도,



이 가운데 32곳은 보상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공사의 재촉에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합의서를 써줬다며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SYN▶



지하철 건설본부는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고, 대신 시공사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지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나랏일이라 불편과 불안도 참아냈던 주민들은

무성의하기만 한 피해구제에

속앓이할 뿐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