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 지하철 공사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이미 끝난 터라
시공업체가 제시한 부족한 보상에도
주민들은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합의를 해준 뒤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식당 방바닥에
갈래갈래 금이 가 곳곳이 들떠 있습니다.
출입문 틀은 뒤틀어져 사용이 어려워졌고,
비만 오면
천정과 벽으로 어김없이 빗물이 샙니다.
화장실과 주방 등
어디 하나 성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돕니다.
◀INT▶
광주 지하철 터널공사로
지난해 6월말 지반이 침하되면서
건물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당시 시공사측의 보상 약속을 믿고
식당주인은 건물 일부를 보수했지만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공사로
건물에 금이 가는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식당,
시공사가 보수작업을 해준 뒤에도
잦은 정전 등 말썽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역시 보상은 커녕 재보수를 받질 못 합니다.
◀INT▶
근처에서 지하철 터널공사로
균열 피해를 입은 건물은 35곳 정도,
이 가운데 32곳은 보상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공사의 재촉에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합의서를 써줬다며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SYN▶
지하철 건설본부는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고, 대신 시공사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지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나랏일이라 불편과 불안도 참아냈던 주민들은
무성의하기만 한 피해구제에
속앓이할 뿐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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