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곡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시름이 앞섭니다.
태풍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수매가 동결로
영농비 조차 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벼 수매가 한창인
여수시 율촌면 농협창고
한해 정성스럽게 수확한
벼가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농민들은 자신이 수확한 벼가
좋은 등급을 받을때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S/U)그러나 수매에 나서는
농민들의 마음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습니다.
태풍 매미로
침수된 논의 벼 생육이 좋지 않아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수매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손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확시기마저 놓쳐
아예 수매를 포기하는 농민도 많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올해 벼 수매가는 그대로 동결됐습니다.
영농비는 높아지는데
수매가는 오르지 않는 악순환속에
농민들은 더이상
농사 짓는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INT▶
농민들은 특히 수매를 어렵게 하더라도
전량 수매가 어려운데다
당장 연말에 갚아야 할 대출금도 부담입니다.
또다시 한해 많은 빚을 안고
내년 농사를 걱정해야할 판입니다.
◀INT▶
농민들은 적정 수매가 보장과
농가부채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것을 요구하지만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INT▶
갈수록 높아지는 영농비와
잦은 태풍피해,줄어드는 수매량으로
올해도 농민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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