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시름 깊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1-17 12:00:00 수정 2003-11-17 12:00:00 조회수 2

◀ANC▶

추곡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시름이 앞섭니다.



태풍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수매가 동결로

영농비 조차 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벼 수매가 한창인

여수시 율촌면 농협창고



한해 정성스럽게 수확한

벼가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농민들은 자신이 수확한 벼가

좋은 등급을 받을때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S/U)그러나 수매에 나서는

농민들의 마음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습니다.



태풍 매미로

침수된 논의 벼 생육이 좋지 않아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수매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손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확시기마저 놓쳐

아예 수매를 포기하는 농민도 많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올해 벼 수매가는 그대로 동결됐습니다.



영농비는 높아지는데

수매가는 오르지 않는 악순환속에

농민들은 더이상

농사 짓는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INT▶

농민들은 특히 수매를 어렵게 하더라도

전량 수매가 어려운데다

당장 연말에 갚아야 할 대출금도 부담입니다.



또다시 한해 많은 빚을 안고

내년 농사를 걱정해야할 판입니다.

◀INT▶

농민들은 적정 수매가 보장과

농가부채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것을 요구하지만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INT▶

갈수록 높아지는 영농비와

잦은 태풍피해,줄어드는 수매량으로

올해도 농민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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